김종욱찾기 #6 윤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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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찾기

로맨틱 코미디의 본좌

★★★★

2010-10-13 오후 8:00 @대학로 예술마당1관

저 이의 숨겨진 매력 갑자기 내 눈에 닿아
저 이의 향긋한 체온 갑자기 내 맘을 끌어
아냐 소금을 알기 위해 바다가 마를 수는 없어
아냐 둥글어 지기 위해 내 살을 깎을 수는 없어


여자가 노래하는 저 가사가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지금 이 감정이 뭘까를 확인하기 위해 한걸음을
내딛는다는 것 자체가 그녀에게는 사치였을지도 모르지.
그녀의 성격 탓도 있겠지만. 스물아홉, 이라는 나이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어. 연애뿐만 아니라 뭐든지 나이를 먹으면서
'시작'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건 분명한 사실이니까.

김종욱찾기, 의 대사를. 노래를. 눈물을. 온몸으로 흡수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