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취향 :: 제발. 강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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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7회 커밍아웃

개인이가 맞을까?
진호가 맞을까?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되는건데요?
사랑이라는 게 자존심 같은 거 다 버리는 거 잖아요.

사랑은 자존심을 버리게 만드는 게 아니라 지켜주는 겁니다.

앞으론 그러지 마요.

아무나 쉽게 믿지 말고.
쉽게 사랑하지도 말고.
쉽게 용서하지도 마요.

제발. 강해져요.

드라마를 볼 때는 진호가 개인이한테 너무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이가 하는 사랑이 맞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혹은, 그게 맞다고, 맞는 거라고, 열심히 '자기세뇌'를 했다던가.  

드라마가 끝나고. 트위터에 짤막한 글을 남기고 나니,
정작, 나란 여자는 개인이가 참 바보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개인이가 바보같았고. 내 자신이 바보같았고.
한심하고. 또 한심해서.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진호가 개인이한테 그랬듯, 내 자신을 붙잡고 소리치고 싶었다.
너 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사람들한테 휘둘리며 살거야?! 라고.

강해지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