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afternote

[중국] 2002 젊은날을부탁해#2 계림

EliNaYJ♪ 2012. 3. 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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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1 ~ 2002/10/26
양수오-계림-상해-주장-소주-항주

젊은날을부탁해#2

10월 14~16일 양수오-계림(桂林)



14일
12시쯤 양수오를 출발해서 2시쯤 계림에 도착.
상해로 갈 기차예약을 한 후에 돌아다니며 호텔을 찾고 찾다가 결국 지친 우리.
에라~ 모르겠다~ 그냥 역에서 가까운 데로 들어갔더니, 이건. 뭐. 아주. 그냥. 최악.
진짜 끔.찍.했.다. 침대에 편하게 누울 수도 없을 정도였으니까-_-)!
그나마 깔끔해보여서 들어간건데도 그 정도였으면 다른 호텔들 사정은 보나마나 뻔하지.

4시에 버스 타고 칠성공원으로 출발.



칠성공원 - 복파산
七星公园  - 伏波山


칠성공원 산책 좀 하다가, 복파산에 올라가서 계림시내 구경하기.
다른곳에 좀 가볼까 하다가 양수오에서 봤던 거랑 별반 다르지 않아서; 그냥 밤거리 배회하기로 했다.
계림보다 양수오가 훨씬 볼거리도 많고, 인상적이었어. 양수오 최고+_+)b

숙소에 돌아가기가 너무 너무 싫었던 우리는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바에 들어가서 술 한잔.
신청곡도 받길래 우리 둘이 완전 꽂혀있던 노래를 신청했더니 멋진오빠가 기타를 치며 불러주신다>_<ㅋ
무슨노래였는지 기억이 안나네ㅠ_ㅠ)a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밤에 침대에서 최대한 웅크린 상태로 내 후드점퍼를 이불삼아 얼굴까지 가리고 잤던 게,
아주 또렷하게 기억난다. 무슨 그런 호텔이 다 있담.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


15일
편하게 잘 수가 없었기에 유독 일찍 일어난 우리는 로비에 짐을 맡기고 다시 계림한바퀴.



박물관 - 호적암 - 상비산
博物馆  -  芦笛岩  -  象鼻山


박물관에 갔다가,
힘들게 호적암에 찾아가서 형형색색 조명으로 '장식'이 된 현란한 동굴을 연신 감탄하며 구경하고,
구멍뚫린 상비산을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고 나니, 벌써 저녁. 식사 대충 해결하고 기차역으로. 
양수오에 비해 조금 슬렁슬렁 다닌 건 사실이지만, 계림도 봐야할 건 다 본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다.
이래서 다들 계림보다는 양수오, 라고 하는 게지. 계림은 그냥 패스해도 괜찮다, 는 사람들도 많았으니까.


16일
15일 늦은밤, 그러니까 16일 새벽. 새벽 3시 기차 타고 상해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