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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에 대해 의문
의심만 많아지는 하루.
순간순간.

 

안녕, 봄바람.

생각하지도 못했던 눈물. 흘러내리던 눈물.
그렇게나 큰. 그런 존재였어? 당황스러운 내 자신.
눈물이 앞을 가려 모든게 흐릿하기만 했던 그 순간.

새삼 느껴지던 빈자리.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던 빈자리.

덧난 상처.

안녕, 당신.

얼굴이 붉어지던 당신을 기억해요.
가빠진 숨을 고르던 당신을 기억해요.
답지 않은 실수를 하며 멋쩍어하던 당신을 기억해요.
항상 내 시선을 쫓던 당신을 기억해요.
작은 거 하나하나 기억해주고 챙겨주던 당신을 기억해요.
날 보며 해맑게 웃던 당신을 기억해요.
항상 옆에서 지켜봐주던 당신을 기억해요.
素敵な響き。당신의 목소리를 기억해요.

작지만 컸던 순간.
많은걸 알 수 있었던 순간.

어서와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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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당신. :: 2009. 9. 9. 00:00 LIFELOG/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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