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S (엣지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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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D G E S
───── 엣지스

엣지없는 청춘들의
엣지있는 스토리

★★★★★

2010-12-29 오후 4:00 @대학로 더굿씨어터

전체적으로 밝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작품, 엣지스.
엣지없는 청춘들의 고민과 현실을 다루다보니,
어둡고 우울할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딱히 해결방법을 제시해주는 건 아니지만.
고민을 나누고. 함께 웃고 함께 우는 것 만으로.
어느새 우리는 짐들을 다 내려놓을 수 있는거지.

그렇게 알게 모르게 우리를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뮤지컬

민망할까봐 일부러 늦게 들어간다고 들어간 건데도 충분하지가 않았네;
덕분에 앞에 서 계신 웅배우님 애써 모른 척 하며 아이폰만 계속 들여다봤어.
흑. 우린 소심하고 소녀감성 돋는 여자들이니까요>_<ㅋ 응?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 필석배우님의 질문에,
잘 챙겨주는 사람이요. 라고 대답한 나. 응? 응???
그러자 자상한 미소와 함께 돌아온 대답은,
그런 사람을 못만나 보셨나봐요~ 으앜>_<ㅋ

Goodbye, Edges

따분하고 갑갑해 여기 엣지스 내 꿈을 펼치긴 너무 좁은 곳
딱 하루만 일해봐 여기 엣지스 너도 알게될걸 이런 끔찍한 우울함을
주방보조 누나 꿈은 멋진 록스타 홀서빙 형 꿈은 뮤지션
우리는 모두 큰 꿈을 꾸지 허나 말뿐이야 그저 꿈일뿐야 근데 나는 아냐 절대
훌훌 다 털어버리고 떠날거야 훨훨 푸른 하늘 위로 저 멀리 날아가
그렇게 떠나면 돌아오지 않아 후회는 없어 나는 자유롭게
높은 태양을 향해서 날아올라 이젠 끝났어 엣지스 굿바이

자 준비했던 사직서를 내고 내 보물들 팔아 마련한 돈
난 당당히 말할거야 사장님 아무 미련없이 나는 바람처럼 갑니다
쭉 뻗은 길 따라 서쪽을 향해 난 달려갈거야 그곳으로 며칠 달리면 꿈꾸던 멋진 캘리포니아
나를 기다리는 많은 부와 명예 모두 다 나를 원해 난 최고의 배우
훌훌 다 털어버리고 떠날거야 훨훨 푸른 하늘 위로 저 멀리 날아가
그렇게 떠나면 돌아오지 않아 후회는 없어 나는 자유롭게
높은 태양을 향해서 날아올라 이젠 끝났어 엣지스 굿바이

다른사람들이 여길 좋아한다 해도 나는 절대 만족할 수 없어
큰 꿈을 이루려면 떠나야 해 하루 빨리 더 지체하단 떠나지 못해
이런 나의 모습 어쩌면 참 우습겠지 난 가진 것도 하나 없는데
떨려 조금은 무모할지 모르지만 떠날거야 내 꿈 찾아서

훌훌 다 털어버리고 떠날거야 훨훨 날아 푸른 하늘위로 저 멀리 날아가
지금 떠나면 난 미련없어 나의 내일은 내가 만들거야 난 내 인생 찾아서 떠날거야
돌아오지 않을거야 난 간다 엣지스 굿바이


I Once Knew

환하고 강인한 당신의 예전 그 모습처럼
꽉 잡아 놓지마 좋은날들 아직도 남아있어
놓지마 제발 날 위해 살아

난 가지않아 곁을 지킬거야 날 바라봐 제발 힘을 내요
당신 없는 나는 무엇도 할 수 없어 제발 이겨내줘 나를 위해서

울지마 일어나 당신의 예전 그 모습처럼
꽉 잡아 놓지마 괜찮아 아무일 없을거야

일어나 날 위해 제발 엄마

오늘 같은 날.
이런 넘버는.
위험하다. 정말.

2010-12-29 오후 6:58 @SUDA대학로

깨알같은,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