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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강추하길래 처음으로 가 본 春の日. 하루노히.
분위기도 아기자기 하고. 적당히 들어오는 햇살도 좋았고.
여유 부리며 친구랑 커피 마시며 수다 떨고 있는데,
카페 안으로 어느 한 젊은 부부가 들어왔다.
부인이 문을 열고. 남편이 아기를 안고.
보기좋다~ 생각하며 살짝 봤는데.
화.들.짝. 고등학교 동창이었어.
그것도 한동안 꽤 친하게 지냈던.
고1 때였나~ 1년 내내 앞뒤로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몇년전에 건너건너 친구들을 통해 스튜어디스 됐다는 얘기까지 들었던 것 같다.
오~~~ 이러면서. 예뻤었지~~~ 인정하면서.
아. 근데. 결혼했구나. 어여쁜 아기도 있구.
근데 이상한 것이 그 친구를 알아본 직후 나는,
반사적으로 내 얼굴을 감추려고 했다는 거.
옆옆 테이블이었는데 난 그 친구한테 뒷통수로만 인사했다-_-;
왜 그랬어, ㅎㅇㅈ? 흠흠흠.
뭔가 가식미소로 어색한 인사를 하는 게 싫었겠지.
어떤 대화가 오고갈지 너무나도 뻔했으니까. 그것도 싫었을거야.
그런데. 실은. 실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뭔가 내가 지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
결혼이 반드시 'Goal'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는데.
행복의 기준이라던가 인생의 목표가 각자 다른 것 뿐인데.
그렇게 굳게 믿었던 나인데.
뭐랄까. 내가 한.참.을. 뒤쳐진 자리에서 그 친구를 따라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는 기분. 안간힘을 써야할 것만 같은 기분.
결국 텐션이 바닥을 친 나는 친구를 데리고 밖으로 도망나왔다. 나란 여자도 참 어쩔 수 없구나.
결혼이란 건. 사람을 순식간에 옹졸하게 만들기도 한다.
친구가 강추하길래 처음으로 가 본 春の日. 하루노히.
분위기도 아기자기 하고. 적당히 들어오는 햇살도 좋았고.
여유 부리며 친구랑 커피 마시며 수다 떨고 있는데,
카페 안으로 어느 한 젊은 부부가 들어왔다.
부인이 문을 열고. 남편이 아기를 안고.
보기좋다~ 생각하며 살짝 봤는데.
화.들.짝. 고등학교 동창이었어.
그것도 한동안 꽤 친하게 지냈던.
고1 때였나~ 1년 내내 앞뒤로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몇년전에 건너건너 친구들을 통해 스튜어디스 됐다는 얘기까지 들었던 것 같다.
오~~~ 이러면서. 예뻤었지~~~ 인정하면서.
아. 근데. 결혼했구나. 어여쁜 아기도 있구.
근데 이상한 것이 그 친구를 알아본 직후 나는,
반사적으로 내 얼굴을 감추려고 했다는 거.
옆옆 테이블이었는데 난 그 친구한테 뒷통수로만 인사했다-_-;
왜 그랬어, ㅎㅇㅈ? 흠흠흠.
뭔가 가식미소로 어색한 인사를 하는 게 싫었겠지.
어떤 대화가 오고갈지 너무나도 뻔했으니까. 그것도 싫었을거야.
그런데. 실은. 실은. 솔직하게 말하자면.
뭔가 내가 지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
결혼이 반드시 'Goal'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는데.
행복의 기준이라던가 인생의 목표가 각자 다른 것 뿐인데.
그렇게 굳게 믿었던 나인데.
뭐랄까. 내가 한.참.을. 뒤쳐진 자리에서 그 친구를 따라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는 기분. 안간힘을 써야할 것만 같은 기분.
결국 텐션이 바닥을 친 나는 친구를 데리고 밖으로 도망나왔다. 나란 여자도 참 어쩔 수 없구나.
결혼이란 건. 사람을 순식간에 옹졸하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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