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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만이라도.
마주쳤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그렇게 외칠 땐 한.번.도. 못봤는데.
이렇게 변해버린 지금에서야,
마음을 비운 지금에서야,
후회하고 있는 지금에서야,
'소원'이 이루어지는 건 도대체 뭐람.
이런거야말로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 그렇잖아.
역시 이런 게 '세상이치'라는 거, 겠지>_<ㅋ

옆에 굉장히 초췌하신 모습으로 서 계시던,
유명하신 분한테 시선고정하고 있는 동안.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옆을 스쳐지나가셨다. 하하.


상황이 너무나도 어이 없어서.
이렇게나 변해버린 내가 웃겨서.
피식- 웃으며, 뒤를 돌아보았다.

차가운 그 뒷모습을 마음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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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장님 :: 2010. 12. 1. 23:56 LIFELOG/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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