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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했어?

그 한마디가 자꾸 메아리처럼 들려온다.
머릿속을, 가슴속을, 어지럽게 돌아다닌다.

잠시 멍해졌다가.
겨우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렇다고 대답은 했지만.

난 줄 생각보다 받을 생각만 했었던 것 같고.
노력따위 하지도 않았다, 사실.
항상 어쭙잖은 불평을 해가며 그렇게,
내 자신에게 도망칠 기회를 만들어주곤 했다.

휴우.


내가 너한테 고마운 게 하나 있다면,
항상 허를 찌르는 한마디로 나를 긴장시킨다는 것.
그렇게 나를 돌아보게 할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것.

지금. 많은 것이 변했다.
내 앞에 있는 사람도.
내 마음가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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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했어? :: 2010. 11. 30. 18:32 LIFELOG/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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