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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1 ~ 2002/10/26
양수오-계림-상해-주장-소주-항주

젊은날을부탁해#7

10월 25~26일 항주-북경(北京)



25일
저녁기차 타고 북경으로 출발.
어차피 집에 가서 쉬면 되니까 그냥 앉아서 갑시다, 란 결론>_<ㅋ
'푹신한 의자' -软座(루완쭈오)로 결정. 우린 아껴야 잘 사는 유학생이니까요 ..)ㅋㄷ


26일
아침에 북경역에 도착했을 때의 그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녀왔어요! 라는 기분이 들긴 들더라 ..)? ㅋㄷ 집에 도착했을 땐 반갑기까지 했고.



참고로, 여행사진은.
2003~2004년쯤 컴퓨터가 한번 사망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다 날라갔다ㅠ_ㅠ)a
ㅅㅈ이한테 보내준 사진도 다 지워졌다 하고. 백업이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결국 2002 중국여행은 티켓이랑 엽서. 그리고 내가 끄적였던 일기가 전부가 되겠다. 어찌나 안타까운지.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에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검색도 해보고, 다른분들 여행후기도 보고, 사진도 보고 하니까,
희미하게나마 부분부분 생각나긴 하더라. 내가 찍었던 사진들이 겹쳐보이기도 하고.
당연한 거지만 요즘 후기들을 보니까 물가도 참 많이 올랐고. 변하기도 참 많이 변했더라.
우리가 갔을 땐 참으로 열악한 상황이었던 거지. 잊지않겠어, 계림호텔-_-)!!

여행계획 짤 때부터 삐걱삐걱 문제가 좀 있었고, 학교수업 문제도 있었고, 했지만.
그때 다녀와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네. 2002년이니까 가능했던 여행이었지.
그야말로 '젊은날'을 바쳐서 여행한 기분. 그래서 '젊은날을부탁해'.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했던 2002년. 어딘가 반짝반짝 빛났던 시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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