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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0 ~ 2005/05/14

홀로서기#2 도쿄
20050511
이케부쿠로 - 나카메구로 - 다이칸야마 - 에비스 - 하라주쿠 - 신주쿠 
    池袋      -    中目黒    -    代官山    - 恵比寿 -    原宿    -  新宿



lomo lc-a


아침에 일어나서 ㅈㄹ이랑 룸메이트 언니들이랑 준비하고 나가실 때까지,
조용조용 얌전히 가이드북 복습하기. 잇떼랏샤이(^-^)/~
바쁘게 준비하는 세사람을 보며 중국에서의 유학생활이 떠올랐다. 다시 맘을 다잡아야지, 결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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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 서문공원, 그야말로 IWGP, 중심으로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가.
12:20분에 릿쿄대학에서 몰려나온 엄청난 인파의 대학생들과도 마주치고.
공원 분수대 앞에 앉아서 잠시 잠깐 일드도 떠올려 보고. 킹!!
그리고는 썬샤인시티에서 살짝 쇼핑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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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부쿠로에서 너무 열심히 돌아다닌 건지, 아님 카페인이 부족해서인지, 다리랑 손이 막 부들부들 떨려서.
잠시 충전하러 들어간 나카메구로역 Segafredo. 이상하리만큼 회사원들로 가득차있었어.
쉬면서 일기 끄적끄적거리다가 남은 커피를 들고 나카메구로 산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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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로 사진을 막 찍다가 아까 아~까 전에 필름롤이 다 끝난 것을 확인. 10장 이상 날린듯; 흑흑.
놓쳐버린 '순간'들을 아쉬워하며, 필름 체인지 하기 위해 잠깐 멈춰섰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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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는 정말 조용하고. 산책하기 좋은. 그런 동네였다. 완전로망♡
차분한 길의 인상이, 조용조용 물 흐르는 소리가, 나를 막 설레게 했어.  
이런 데서 알콩달콩 살고 싶구나+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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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에서 다이칸야마로, 다시 다이칸야마에서 에비스로. 모두 도보이동.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서 엄청나게 돌아가긴 했지만; 워낙에 거리자체도 예쁘고 아기자기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고 다녔다. 지름신이 오는 걸 간신히 참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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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끝난 ㅈㅇ이랑 하라주쿠에서 만나서 100엔 스시집, 갓빠스시(かっぱ寿司)로.
꽤나 유명하다는데 역시나!! 가격대비 맛이 일품이었다!! 맛나게 먹고 나와서 다케시타도리(竹下通り) 구경.



드디어 달다구리+_+)!! 파르페를 먹는구나. 싶었는데 생크림이 과해서 좀 느끼했어 ..)a
크레페 들고 다니며 쇼핑쇼핑. 스타일이 눈에 띄게 많이 바뀐 ㅈㅇ이 옷 골라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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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밍숭맹숭했던 다케시타도리를 뒤로 하고, 우리는 신주쿠로 출발했다.
신주쿠, 진짜 화려하더라. 도시가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이었어. 이키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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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노쿠니야 서점에 들러서 책 사고. 공짜야경 구경하러 도쿄도청 전망대로 향했다.
45층까지 9초만에 올라가는 엘레베이터에서 잠깐 귀가 멍멍해졌다가 눈앞에 펼쳐진 야경에 감탄감탄.

도시에 별이 빼곡하게 박힌 듯한 야경이 너무 너무 예뻤다♡ 발랄하면서도 또 얌전한 도쿄.
실내가 너무 밝아서 찍은 사진들이 죄다 에러샷인 게 안타깝지만ㅠ_ㅠ)a
그래도 별이 총총총 박힌듯한 야경은 너무나도 또력하게 내 기억 속에 남아있다.

아! 신주쿠에서 죠난예비교 건물을 발견하고는 반가워서 한동안 눈을 떼질 못했는데.
일반인 코스프레 하느라, 티도 못내고. 사진도 못찍고. 흑흑흑.
신주쿠 거리에서 빛나고 있던 ㅅㅋ는. 조금. 아주 조금. 감동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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