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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ante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소울 트립, 그 두 번째 이야기
슬 로 트립 Slow Trip

장연정

 

알고 있다.
한 템포 느리게 시간에 순응한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 가능한지를.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주춤거리며 살다보니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이런 틈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생은 언제 어떻게 허무하게 무너져 내릴지 모른다.
일 분에서 한 시간, 한 시간에서 하루, 하루에서 며칠...

그렇게 잠시나마, 혹은 얼마간 나를 '느리게' 놓아주는 건
결국 '나'를 만나는 일이다. 그렇게 나는 점점 깊어진다.

거기, 바쁘게 뛰어가는 그대여,

우리에겐,
지금 멈.추.지. 않.으.면. 놓.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2010-07-04 오후 11:03 @deMainCoffee&Dough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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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감성을. 아무렇지 않게 콕콕 건드려 주는, 자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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