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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진다,
싶으면 '밀어내기'를 시작한다.

뭐가 두려운건데?

선긋고. 벽쌓고.
힘들지도 않니?


우리 젊은 날의 마지막 여행법

소울
      
S o u l  T r i p
트립


장연정


그렇게 놓쳐온 사랑이 얼마나 될까, 아마 짐작할 수도 없을 거야.

도망치느라 고개 젓느라 뿌리쳐온 인연들을 돌아보자니 아찔해졌어.
채 발견하지 못한 내 운명을 송두리째 도둑맞은 기분.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세상 사랑의 절반쯤은 짝사랑이란 착각으로
허무하게 끝나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것.
 
그 불행의 주인공이
너이거나, 나일지도 모른다는 것.

무엇보다,
어쩌면 다음 세상에서 우리는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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